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프로젝트 명은 대학가 술집 예약 및 실시간 오퍼 서비스입니다.

최근에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이나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대학가에서는 다시 술 모임과 과별이나 동아리별로 단체 행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가 특성상 갈 수 있는 가게가 한정적이고, 일정 시간대가 되면 자리가 붐벼 자리를 잡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2차에서 10명~20명 규모의 인원이 남았을 때는 직접 발품을 팔며 자리가 있는 가게를 찾아다녀야 하는데 이러한 불편함을 덜고자 해당 프로젝트를 고안해내게 됐습니다.

초기에 생각한 기능은 대학생 사용자 측에서 몇 명이 지금 술집을 찾고 있는 식의 알림을 브로드하게 날리게 되면 해당 알림이 택시를 불렀을 때 주변의 카카오택시 기사님께 뜨는 것처럼 주변 술집 사장님들에게 뜨게 되고, 술집 사장님들은 매장의 상황을 간단하게 체크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라면 수락을 누르고, 힘들것같으면 거절을 누르게 됩니다. 그럼 대학생 사용자 측에서는 일정 시간내에 수락을 누른 사장님들의 가게들만 리스팅되서 보이게 되고, 리스팅된 가게들 중 골라서 방문하게 되면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서비스를 고안하고 여러 멘토님께 멘토링을 통해 피드백을 받으며 생각해보니까 굳이 2차에만 한정시킬 이유는 없는 것 같고, 사실 대학생의 경우 만나자는 약속을 해도 구체적으로 어디를 갈지 정해놓고 만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삼삼오오 모였을 때 바로 해당 인원으로 어딜갈지 정하는 용도로 서비스를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1, 2차를 구분하지 않고 실시간 오퍼 서비스로 네이밍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럼 이 서비스가 대학생들에게는 확실하게 pain point를 해소해 주는 부분이 있지만 실제 해당 서비스를 도입해야 하는 자영업자의 pain point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저희는 지난 수요일에 경기도 용인의 단국대학교의 대학가 술집을 운영하고 계신 자영엽자 두 분을 섭외해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자영업자분들 입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이런 시스템도 좋지만, 사실 예약 시스템 자체에 불편함이 많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현재는 단체 예약이든 아니든 전화나 방문을 통해 받고 있는데, 이를 수기로 관리하게 때문에 사장님의 바쁜 일정으로 인행 관리소홀과 중복예약 등의 문제가 발생해서 욕을 먹은 경우도 있고, 노쇼로 인한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기존에 생각한 기능에 더불어 예약까지 할 수 있고, 자영엽자측에서는 해당 예약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